택시가 보행자 치고 시장 돌진..운전기사 "급발진" 주장
[KBS 제주]
[앵커]
오늘 오전, 제주시 민속오일장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 한 대가 시장으로 돌진해 2명이 다쳤습니다.
택시 운전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택시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고, 주변으론 시장 물건들이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택시가 들이받은 기둥은 맥없이 부러졌고 화단도 부서졌습니다.
70대 남성이 몰던 택시가 오일장 입구로 돌진한 건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택시가 시장 안으로 돌진하면서 이렇게 승합차 앞부분은 산산조각이 났고 기둥은 완전히 무너져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49살 남성 김 모 씨가 다리를 심하게 다치고, 택시 안에 타고 있던 71살 박 모 할머니가 얼굴 등을 다쳐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영아/목격자 : "(택시가 사람을) 치면서 한 번 뒹굴어서 여기까지 온 거. 다리 두 개가 움직이지도 못하더라고. 머리도 다치고."]
장날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택시기사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손님을 태우고 이동하던 중 차가 갑자기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들여다보는 한편, 택시기사 70대 남성을 입건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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