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가덕 지지를 담아달라" 닷새만에 또 가덕도 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를 찾았다.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둘러본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표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가덕 신공항 띄우기’에 올인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도 “부산의 역사는 가덕 신공항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민주당 사람이 부산시장이 될 때 역사적 전환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가덕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민주당은 가덕도에 항공 물류가 가능한 국제공항을 들어서게 하고, 그것을 앞으로 8년 안에 완공해서 2030 부산 엑스포까지 성공하게 하는 일을 해내겠다”며 “부산의 변화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 인물에게 여러분의 지지를 ‘가덕가덕(가득가득의 부산 사투리)’ 담아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내 ‘가덕도신공항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면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국회에서 처리했다. 그 전날엔 문 대통령이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 공항 건설 관련 장관들을 이끌고 가덕도를 찾았다. 그로부터 닷새 만에 이 대표가 다시 가덕도를 찾자 지역 정가에선 “전남 영광 출신인 이 대표가 부산 사투리까지 쓰며 가덕 신공항을 부각하는 걸 보니 보궐선거 승리에 정치적 명운을 건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엔 남구청장 재선거가 치러지는 울산을 찾아 “울산에 공공의료원을 반드시 유치하고 이를 위해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도 추진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광역시 이상에서 광주, 대전, 울산만 공공의료원이 없고 대전과 광주엔 대학병원이라도 있는데 울산엔 그것마저도 없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지난달엔 부산의 서부산의료원 사업 예타 면제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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