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몰아붙이지 못한' 삼성, 연장전 결정적 실책에 울었다

서호민 2021. 3. 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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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결정적 순간 침묵하고, 실책을 저지르면서 승기를 놓쳤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8-93으로 패했다.

  이날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시, 삼성은 KT와 격차를 1경기 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만 삼성은 실책 3개를 범했는데, 이 3개의 실책 모두 실점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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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서호민 기자] 삼성이 결정적 순간 침묵하고, 실책을 저지르면서 승기를 놓쳤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8-93으로 패했다. 시즌 19승 23패. 

 

이날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시, 삼성은 KT와 격차를 1경기 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도 좋고, 마침 이날 KT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가드진 경쟁에서도 우위가 점쳐졌다.

그러나 삼성으로선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KT에게 끌려간 경기였다. 그래도 4쿼터 외곽포를 앞세워 막판 뒷심을 발휘했고,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삼성은 4쿼터 막판 발목 부상으로 코트 밖을 빠져 나간 김시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4쿼터 막판에는 그런 대로 경기를 잘 풀어가는 듯 했지만, 문제는 연장전이었다.

연장전에서만 삼성은 실책 3개를 범했는데, 이 3개의 실책 모두 실점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심지어 3개 실책 모두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비롯된 것이었기에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연장 시작과 함께 이동엽이 캐링 더 볼 실책을 범한 데 이어 종료 1분 안쪽 상황에서는 이날 여러 차례 3점슛으로 팀을 구해낸 김동욱의 결정적인 실책 2개가 나왔다. 결국 삼성은 막판 동점 찬스를 두 차례 맞이했으나, 허무하게 날리며 경기를 그르쳤다.

한편,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삼성에게 이날 패배는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5위 KT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고,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도 2경기가 됐다. 또, 올 시즌 KT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승 4패로 상대전적 열세가 확정됐다. 향후 플레이오프 경쟁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으나 상대전적 열세는 순위 싸움에서 불리한 요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삼성은 좋지 못한 변수를 안게 됐다.

3연승 기회를 놓친 삼성은 닷새 간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7일 고양으로 이동해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시래의 부상 악재까지 겹친 삼성은 과연 오리온을 상대로 흐름을 빠르게 뒤바꿀 수 있을까.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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