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사장·지역위원장 겸직 갈등 불거져
[KBS 청주]
[앵커]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이 최근 공항철도 사장에 취임했는데요.
일부 당원들이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겸직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인 이후삼 전 국회의원의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 위원장이 지난달 공항철도 사장에 취임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워진 만큼 물러나야 한다는 겁니다.
규정상 겸직이 가능한 공항철도와 달리, 지역위원장이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충주지역위원회는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때문에 제천·단양 지역 일부 당원들은 내년의 대선 등 주요 선거를 앞두고 지역위원장 공백 사태를 막겠다며 이 위원장의 거취 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인수/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두 가지를 하려다가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일을 잘못하면 내년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제천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텐데 제천도 힘들어지고요."]
기득권을 버리고 사퇴하지 않으면 내부 혼란과 분열이 우려된다며 중앙당 1인 시위 등을 예고하면서 이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현재 문제 될 부분은 없지만 추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장섭/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중앙당에서는) 당헌·당규상 문제가 없고, 해당 기관의 정관에서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현재 (겸직) 상황을 인정하는 것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삼 전 의원이 공항철도 사장에 취임하면서 겸직 논란으로 내부 갈등까지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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