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파임 피해 속출에 응급 복구.."해빙기 더 주의하세요"
[KBS 청주]
[앵커]
도로 곳곳이 심하게 파이거나 구멍이 나는 이른바 '포트홀'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흔히 장마철에 잦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 같은 해빙기에도 피해가 큰데요.
그 실태와 원인을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도로입니다.
아스팔트 곳곳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졌습니다.
균열 사이 사이엔 지름 30cm가량의 도로가 파인 현상, 이른바 포트홀이 생겼습니다.
차들은 구멍 난 도로 위를 덜컹거리면서 지나다닙니다.
이 도로 30여m 구간엔 수많은 포트홀이 생겼는데요.
운전자가 이를 모두 피해 주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근처 도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곳곳에선 구멍 난 도로를 메우는 긴급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갑용/택시 운전사 : "많이 위험하죠, 포트홀(도로 파임)은. 보이지도 않고, 주행 중에 그냥 나타나는 거니까, 엄청 위험하다고 봐야죠. 핸들이 갑작스럽게 돌아가고... 어떻게 핸들을 똑바로 잡을 수가 없어요."]
이런 도로 파임은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해빙기에도 도로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속도로만 봐도 2014년부터 5년 동안 해빙기에 발생한 도로 파임은 장마철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윤환기/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교육홍보부 교수 : "운전자는 반드시 도로 규정 속도를 준수해주셔야겠고, 커브길 같은 구간에는 (도로 파임 등)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 운전자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하시는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차량은 파인 도로에 바퀴가 망가지고, 높은 차량은 도로를 이탈할 수 있다면서 적정 수준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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