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요대학 정원 미달 사태.."지방대 위기 현실로"
[KBS 광주]
[앵커]
조선대와 호남대 등 지역의 주요 대학들에서 2021학년도 신입생 정원 미달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에서도 일부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지방대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무리한 지역 대학가에 충격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역 거점 대학인 전남대는 정원 4천207명 가운데 4천67명이 등록해 백40명이 미달했습니다.
특히 용봉 캠퍼스의 4개 학과까지 각각 1명씩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추가 모집 합격자가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지만 1차에서 신입생 모집이 끝난 예년에는 생각하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조선대는 정원 4천3백50명 중 4천2백22명이 등록해 백28명이 미달했습니다.
전체 76개 학과 가운데 32개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호남대와 동신대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호남대는 정원 천6백89명 가운데 천5백20명이 등록해 백69명이 미달했습니다.
동신대 역시 정원 천5백50명 중 천4백30명만 등록해 10개 학과에서 백20명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지역 대학가에서는 학령 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등에 따른 신입생 정원 미달 사태를 우려는 했지만 실제 현실로 다가오자 충격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대의 위기는 결국 지방의 위기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신입생 미달 사태를 대학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정부가 근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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