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잡이 어선 집단감염..'화이자' 내일부터 접종
[KBS 부산]
[앵커]
국내 조업을 하는 고등어잡이 어선에서 선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동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영도구를 중심으로 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내일부터 코로나19 의료진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영도구 해동병원.
한 선원이 감염 발생 이틀 전 이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이 선원은 퇴원 다음날 바로 고등어잡이 어선에 탔고 조업하는 열흘 사이 동료 선원 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원 28명 중 3분의 1인 9명이 확진됐고, 확진 선원의 가족까지 연쇄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선원 확진자는 승선한 뒤 닷새 만인 지난달 20일, 격리조치를 통보받았지만 조업 상황 때문에 25일 하선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1인실로 옮겨서 선내에서 격리 조치를 하였습니다만, 워낙 선박 내부가 협소하고 또 많은 선원들이 함께 생활하시기 때문에 격리가 어느 정도 철저하게 이뤄졌는지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하기 어려운 점은 있습니다."]
외국행 선박에 대해선 전수 검사를 하고 있지만 국내 연안 조업 선박에 대해선 의무 검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최초 확진 선원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동에 입원한 만큼, 병원 내 감염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선원 중 3명이 영도구 거주자인 점에 주목해 외부 감염 가능성도 살피고 있습니다.
첫 백신 접종 이후 나흘간 8백여 명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한 부산에서는 오늘부터 하루 평균 접종인원을 6천여 명을 크게 늘렸습니다.
또 내일부터는 영남권역 백신 접종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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