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반갑지만..도로 곳곳 '포트홀' 비상

백상현 2021. 3. 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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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충청권에는 어제 많은 봄비가 내려 그동안 우려해온 산불 걱정은 좀 덜었는데요.

하지만 겨우내 뿌린 제설제로 표면이 약해지며 갈라진 도로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곳곳이 푹 파이는 포트홀이 생겨 사고 위험이 커졌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내린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가 갑자기 크게 흔들거립니다.

깊게 파인 포트홀을 밟고 지나가면서 왼쪽 앞바퀴가 펑크 난 겁니다.

이 구간에서만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 접수가 이틀 새 5건.

다른 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과 3m 거리 안에 포트홀 5개가 생긴 곳도 있고, 크기가 길이 1m, 깊이 7㎝를 넘는 것도 있습니다.

자칫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해준/충북 옥천군 : "덜컹하는 정도가 아니에요. 느닷없이 그게 딱 나타나면 앞차하고 간격이 좁았을 때는 그냥 지나갈 수 밖에 없죠."]

얼었던 도로가 녹으며 균열이 생기고 갈라진 도로에 빗물이 스며들면 포트홀이 생깁니다.

1년 중 3, 4월이 장마철과 함께 가장 많이 포트홀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포트홀은 이렇게 금이 가 있거나 제설제를 뿌리며 약화된 도로에 더 쉽게 발생합니다.

포트홀을 갑자기 지날 경우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최삼묵/대전시 시설정비과 팀장 : "무조건 서행이 가장 답이고요. 핸들은 두 손으로 잡아주셔서 덜컹하는 순간에 급 조작을 안 하시는 게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포트홀 때문에 차량이 부서졌다면 자치단체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지만, 포트홀의 위치나 운전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가 중요해 블랙박스 등의 증거를 확보해두는 게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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