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소, 탄소중립시대 '에너지 화폐' 될 것"

김병덕 2021. 3. 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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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수소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포스코·SK그룹과 연이어 수소사업 협력의 시대를 열었고,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착공에 나서는 등 글로벌 수소경제의 리더로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 설립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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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사업 가속화
中 광저우에 해외 첫 생산기지 건설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 선도"
현대차그룹이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건립하는 'HTWO 광저우' 조감도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수소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포스코·SK그룹과 연이어 수소사업 협력의 시대를 열었고,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착공에 나서는 등 글로벌 수소경제의 리더로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 회장은 2일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이뤄진 간담회에서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소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를 넘어서 수소경제에 있어서 가치 평가와 교환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정 회장은 수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회장 취임사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70만기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수소사업에 1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수소사업은 갈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작년 한 해 영국의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그룹과 글로벌 수소생태계 확산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중국의 파트너들과도 수소경제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스위스에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트럭을, 사우디에는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를 수출했고 유럽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출에도 성공했다. 지난달에도 글로벌 수소사업 대표기업 10개사와 수소연합체 '하이드로젠 포워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주요 그룹들과 손잡고 수소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지난 2월 포스코그룹과 수소전기차 공급·수소환원제철 등 수소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SK그룹과도 충전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주요 그룹들과 연이어 수소 관련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수소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분야를 망라하는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진정한 수소사회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인 'HTWO 광저우' 기공식을 가졌다.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들어서는 HTWO 광저우는 20만7000㎡(6.3만평) 규모의 부지에 연료전지시스템공장, 혁신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되며 연간 생산목표는 총 6500기다.

기공식에 참석한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클린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양국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깨끗한 생태환경 구축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 더 나은 미래와 기회를 누리고, 친환경 사회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 설립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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