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268명 소위 임관

대통령상 이윤호·총리상 이재현
장관상 김지원·합참의장상 서완석

[경향신문]

육군사관학교가 소위 268명을 배출했다. 육사는 2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2017년 입교한 육사 77기 268명(여군 24명, 수탁생도 4명 포함)이 이날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들은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받았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족과 외부인사 초청 없이 국방홍보원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최고 성적을 거둔 이윤호 소위(24·왼쪽 사진)가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이재현 소위(24), 국방장관상은 김지원 여군 소위(23)가 각각 수상했다. 합참의장상은 서완석 소위(24),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유빈 소위(25), 육군참모총장상은 안수길 소위(24), 육사교장상은 김지훈 소위(26)가 각각 받았다.

육사는 이날 6·25전쟁, 베트남전 참전용사의 후손 신임 장교를 9명 배출했다. 2대째 군인의 길을 걷는 신임 장교는 13명으로,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할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인 김종욱 소위(24)는 “할아버지의 애국심과 군인정신을 본받아 위국헌신하는 정예 장교가 되고자 노력했다”며 “그 뜻을 이어받아 야전에서 애국심과 군인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육·해·공군사관학교 출신의 장교 삼부자도 나왔다. 아버지 김경서 준장(공사 38기·공군본부)과 형 김용현 대위(해사 71기·해군 제1함대 남원함 포술장)에 이어 육군 장교로 임관한 김용인 소위(25·오른쪽)는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는 아버지와 영해를 지키는 형에 이어 소중한 영토를 지키는 육군의 정예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세호 소위(25)와 서동휘 소위(25)는 각각 전하규 대령(육사 46기)과 서수원 중령(육사 50기)의 아들로 부자 육사 졸업생이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