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작심발언에..與 '대응자제' vs 野 '지원사격'

이준흠 2021. 3. 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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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는 방안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례적으로 공개 반박에 나섰죠.

더불어민주당은 공개 대응을 자제한 반면 국민의힘은 윤 총장을 엄호하며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 가운데, 민주당은 공개적으로는 발언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을 두고 여야 대립이 극한까지 치달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기를 4개월 남겨두고 하신 말씀이고요. 국민을 위한 검찰을 만드는 과정을 충실히 입법 과제로 준비하겠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비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당 검찰개혁특위 한 의원은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입법부를 무시하고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며 윤 총장을 "타락한 검찰"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3월 안에 중수청 설치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었지만 시행 유예기간, 인력 규모 등 내부 이견이 있어, 일단 속도 조절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형사사법시스템을 국회 거수기로 갈아엎으려는 시도에 대한 저항이라며 윤 총장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헌법상 삼권분립의 파괴일뿐 아니라 완전한 독재국가, 완전한 부패국가로 가는 앞잡이 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퇴임 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법치 파괴 행위에 더는 침묵해선 안 된다 같은 개별 의원들의 호응도 잇따랐습니다.

검찰 개혁 문제가 3월 임시국회의 핵심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는 가운데 여야 모두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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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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