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PO] 이번에도 '또'지수, 그러나 1차전과 달랐던 KB스타즈의 2차전

민준구 2021. 3. 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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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대단한 활약을 펼쳤음은 1차전과 다르지 않았다.

지난 1차전에서 23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는 2차전에서도 21득점 2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을 잠재웠다.

KB스타즈는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팀'으로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스타즈의 후반 라운드 약점은 바로 박지수를 제외한 선수들의 경기력 기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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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박지수가 대단한 활약을 펼쳤음은 1차전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2차전의 KB스타즈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1-60으로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차전에서 23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는 2차전에서도 21득점 2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을 잠재웠다. 이미 전반에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그는 신한은행의 공수 밸런스를 완전하지 못하게 만들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사실 1차전에서의 박지수는 조금 외로웠다. 4쿼터 강아정의 활약은 고무적이었지만 이전까지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풀코트 프레스에 막혀 고전하는 그들을 박지수가 도와주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KB스타즈는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팀’으로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1개의 실책을 범할 정도로 과정이 좋지 않았던 것. 그러나 2차전은 분명 달랐다.

먼저 신한은행의 풀코트 프레스에 확실한 대비책을 들고 왔다. 신장이 좋고 패스 능력이 준수한 박지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초반 위기를 이겨냈다. 물론 후반부터 시작된 거센 압박 수비에 흔들리기는 했지만 경기 내내 흔들렸던 1차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또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3점슛 역시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 1차전에선 불과 4개 성공에 그쳤던 3점슛이 이날 무려 10개가 림을 갈랐다. 특히 앞선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했던 강아정, 최희진, 심성영이 동반 폭발하며 얻은 결과였다.

시작은 최희진이었다. 팽팽했던 흐름을 단숨에 무너뜨린 2쿼터 3개의 3점슛은 하이라이트였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터진 강아정과 심성영의 3점슛, 신한은행을 침묵하게 한 박지수의 3점슛은 짜릿했다.

KB스타즈의 후반 라운드 약점은 바로 박지수를 제외한 선수들의 경기력 기복이었다. 특히 강아정과 최희진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더욱 흔들렸다. 지난 1차전까지 이어졌던 우려는 2차전 들어 확실하게 씻겨 내려갔다.

KB스타즈의 2차전 승리는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한은행에 큰 약점을 노출했던 그들이 단기간에 극복해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KB스타즈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모든 것을 다 쏟아낸 신한은행을 정면 승부로 이겨낸 KB스타즈.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아직 승부를 짓지 못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보다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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