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김주원·이날치 참여하는 '통영국제음악제' 26일 개막
[스포츠경향]
상반기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클래식 음악축제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26일 열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와 발레리나 김주원, 밴드 이날치도 참여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2일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됐지만, 올해는 방역을 완벽히 해 음악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주제는 ‘변화하는 현실’(Changing Reality)로 4월 4일까지 23회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일인 26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베네수엘라 출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지휘로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윤이상의 ‘서주와 추상’,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루카시 본드라체크가 협연한다.
26~28일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리나 김주원이 예술감독 및 주연으로 참여한 ‘디어 루나’가 세계 초연된다. 한 번뿐인 인생의 이유와 의미를 묻고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슈베르트와 드뷔시 등 작곡가의 음악에 춤, 내레이션, 노래, 영상이 어우러진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한예리는 내레이션을, 가수 정미조는 노래를 맡는다.
피아니스트 김태형·김다솔·박종해·윤홍천은 27일 ‘피아노 마라톤 콘서트’에 나선다. 슈만과 스트라빈스키, 슈베르트, 헨델, 브람스 등의 작품을 릴레이로 연주하는 방식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28일과 30일 무반주로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바이올린 파르티타’를 연주한다. 첼리스트 카미유 토마와 피아니스트 루카시 본드라체크의 리사이틀 무대도 예정돼 있다.
주목받는 신예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31일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부산시향은 최수열의 지휘로 김택수의 ‘짠!!’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주앙’, 라벨의 ‘라 발스’도 연주한다.
밴드 이날치는 다음 달 2일 ‘범 내려온다’ 등 퓨전 국악을 들려준다. 이날치 멤버 안이호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을 그린 임채묵의 소설 ‘야드’를 원작으로 한 ‘판 드라마: 야드’ 무대에도 출연한다.
다음 달 4일 폐막공연에서는 오스트리아 출신 사샤 괴첼의 지휘로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교향곡 8번’과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러시아 출신 테너 파벨 콜가틴 등이 출연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모든 공연의 객석은 50%만 판매하고, 한 칸 띄어 앉기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방역 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2단계 이하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2.5단계 온라인 진행, 3단계 공연 취소 등의 방침을 정했다.
모든 출연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공연 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이중 방역 시스템을 마련하며 모바일 티켓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강화된 방역계획을 마련해 실시하기로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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