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넣고, 국민참여경선도" 견제구 날린 김종인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범야권에서 단일화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는 제3지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소속정당을 넣고 여론조사를 하든지, 아예 국민참여경선을 하는 건 어떠냐며 압박했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제3지대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축하 대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3지대 후보로 단일화돼서는 시장 선거 이길 수가 없어요.]
유력한 단일화 방식으로 거론되는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도 각을 세웠습니다.
김 위원장은 SBS와 통화에서 문항에 국민의당 사람이 나은지 국민의힘 사람이 나은지 꼭 물어야 한다며 소속 정당을 강조했습니다.
의석 3석을 가진 당이 야권을 대표할 수 없다는 말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가 아닌 국민참여경선제도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레(4일) 국민의힘 최종후보 선출을 앞두고 안 대표에게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며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대표는 말을 아꼈는데,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서울시장 후보) : 실무협의하면서 서로 의논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는 국민참여경선은 코로나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범여권 단일화 논의는 시동이 걸렸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먼저 시대 전환 조정훈 의원과 오는 8일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이후 승자와 단일화를 논의하겠다며 단일화 의지로 국회의원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서울시장 후보) : 공정한 단일화 방식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주십시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그거(단일화)는 당에서 지금 하고 있어요. 당에 모든 걸 일임을 했거든요.]
김 후보가 사퇴하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해 국회에 입성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CG : 강윤정)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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