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으로 한 달 버텼던 노부부, 30억 기부해 국민훈장 받는다

김채영 기자 2021. 3. 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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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원을 기부한 전종복(81)·김순분(73) 부부가 국민추천포상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씨·김씨 부부를 포함한 국민훈장 대상자 46명을 위한 수여식 행사를 오는 3일 연다"고 밝혔다.

전씨의 월급 2만원 중 1만 8000원을 저금하고 2000원으로 생활했다는 노부부는 '부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노부부가 받게 될 '국민훈장 동백장'은 국민추천포상 최고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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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사진 편집


30억원을 기부한 전종복(81)·김순분(73) 부부가 국민추천포상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씨·김씨 부부를 포함한 국민훈장 대상자 46명을 위한 수여식 행사를 오는 3일 연다"고 밝혔다.

노부부는 지난해 5월 21일 부부의 날, 재산 30억원을 '바보의 나눔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이를 통해 정부로부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공을 인정받았다.

전씨의 월급 2만원 중 1만 8000원을 저금하고 2000원으로 생활했다는 노부부는 '부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큰 돈이 됐던 것은 부동산이었다. 우연히 투자한 토지가 국가에 수용돼 그때 받은 보상비를 기초자금으로 삼아 부동산에 투자한 것이다.

이들은 과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에도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곤 했다. 전씨가 2007년 죽을 고비를 넘겼던 것을 계기로 주변 사람들을 돕기로 한 것. 노부부는 "떠나기 전에 남은 재산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부부가 받게 될 '국민훈장 동백장'은 국민추천포상 최고등급이다. 사회 곳곳의 숨은 의인들을 국민이 추천해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이다. 특히 올해에는 국민 온라인 투표로 선정해 더 의미가 깊다. 동백장은 국민훈장 가운데 세 번째 등급이다.

한편 오는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시상자로 나선다. 수상자들에게 직접 훈·포장을 달아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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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기자 rm92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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