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창립 52주년..이인영 "2030, 마지막 분단세대 돼야"(종합)

김지현 2021. 3. 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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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일 "통일의 방향과 통일부의 역할에 대해 보다 새롭고 근본적으로 성찰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 창립 52주년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통일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평화·번영의 현재적 가치로 구체화하면서 통일부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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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번영의 미래상 디자인할 융합 역량 필요"
전·현직 장관, 젊은 직원에 전문성·아이디어 주문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열린 통일부 창립 52주년 계기 혁신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21.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일 "통일의 방향과 통일부의 역할에 대해 보다 새롭고 근본적으로 성찰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 창립 52주년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통일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평화·번영의 현재적 가치로 구체화하면서 통일부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광복 이후 단 한 번도 한반도 전체를 시야에 넣고 미래를 마음껏 설계해 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통일부가 먼저 새로운 시대의 설계도와 로드맵을 마련해 국민과 함께 실현해 나가는 것이 우리 가치를 증명하는 과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면 통일부의 관점 또한 남북관계와 분단 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의 활동 영역도 정치적 사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국민, 북한, 국제 사회의 시각을 담고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아울러 평화·번영의 미래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융합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2030세대와의 교감도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새로운 세대가 '통일에 관심이 없다', '통일 문제에 부정적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저는 자율과 창의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기초해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사회적 연대에 익숙한 오늘의 청년 세대에게서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030세대는 평화시대를 주도하고 창조하는 가운데 마침내 통일의 문을 열 주인공이자 분단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자신의 시각으로 평화의 시간을 디자인하고, 통일의 로드맵을 완성하도록 돕는 것 또한 저와 기성세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열린 통일부 창립 52주년 계기 혁신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21.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일부는 이날 이 장관과 정세현·이종석·홍용표 전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20~30대 직원들과 '뉴노멀 시대, 통일부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혁신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변화된 정책 환경에서 통일부가 나가야 할 방향이 논의됐다.

이종석 전 장관은 "통일부 직원이라면 '통일부 사람다움'이 있어야 된다. 그것은 다른 부처와 변별력을 가진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라며 "2030도 절실함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용표 전 장관은 "통일을 다큐가 아닌 예능으로 봤으면 좋겠다"며 "북한도 우리와 비슷한 사람이구나 느꼈으면 한다. 어떻게 접근할지 아이템은 2030이 해줘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1969년 3월1일 국토통일원으로 출발해 1990년 통일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1998년부터 통일부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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