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사 백신 우선 접종, 청와대에 건의할 것"
[경향신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은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청와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어 올해는 등교수업이 최대한 이뤄지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코로나19 위험에서 벗어나야 아이들에게 더 많은 교육을 할 수 있다”며 “모든 교사들이 백신을 우선접종할 수 없다면 보건교사와 초등학교 1~2학년 담임, 고3 담임, 돌봄전담교사 등에 우선권을 주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의 백신 우선접종을 청와대에 건의하고, 오는 18~19일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방역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학교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회적 합의만 있으면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올라가더라도 학생의 3분의 2 등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은 거리 두기 2단계의 경우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고, 2.5단계는 3분의 1 이하만 등교해야 한다.
조 교육감은 또 “중학교 1학년도 초등 1·2학년처럼 학교 밀집도 적용에서 예외로 해달라고 교육부 등에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요청이 수용되면 지금과 같은 거리 두기 2단계에서 중학교 1학년은 매일 등교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학교 사정에 따라 나머지 2·3학년으로 3분의 2 기준을 맞추면 된다. 등교 인원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초등 1~2학년은 예외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는 매일 등교하는 1~2학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3~6학년으로 3분의 2 등교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오창민 논설위원 risk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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