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들 신도시 부지 100억대 투기 의혹

백지선 2021. 3.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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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공사는 우리 국민의 주거 안정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입니다.

그런데 이런 LH공사의 일부 직원이 최근 정부가 지정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먼저 100억 원대 땅 투기를 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6번째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광명과 시흥 일대 부지입니다.

개발이 예정된 부지는 384만 평, 여의도 4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3기 신도시 중 제일 큰 규모입니다.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꺼낸 회심의 카드로 평가됐는데, 개발 예정지에 LH공사 일부 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LH 직원과 배우자 등 10여 명이 시흥 일대 토지를 매입했습니다.

매입 토지는 최근 신도시로 선정된 시흥 과림, 무지내동 내 필지 7천 평으로 매입 가격만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 추정 대출 금액은 58억 원 정도입니다.

참여연대와 민변 측은 국토부와 LH공사에 광명·시흥 신도시를 비밀로 지정하여 관리했는지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김태근 변호사 / 민변 민생경제위원장> "LH공사 직원들이 비밀을 이용하여 이 사건과 같은 투기 행위를 하였다면 이는 명백한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의무 위반 행위로서…"

의혹이 불거지자 LH공사 측은 해당 직원들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LH공사 관계자> "조사 결과 위법 또는 부당한 상황이 발견될 경우 징계 등 내부 조치를 취하고 중대 또는 명백한 상황이 발견될 경우 고발 조치할…"

참여연대와 민변은 무작위로 선정한 일부 필지를 조사해 이 같은 의혹이 드러난 만큼 드러나지 않은 투기 가능성이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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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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