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4번?..김종인·안철수 단일화 샅바싸움

이승국 2021. 3. 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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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 건지, 또 단일 후보는 기호 몇 번을 달고 선거에 나설 것인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제3지대' 단일 후보가 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한 날 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하루 전 안 대표가 기호 2번으로 나오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고 한 데 이어, 안 대표 여론조사 지지율에 거품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3지대 후보로 단일화 돼서는 시장 선거 이길 수가 없어요. 민주당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이 안철수 쪽으로 상당히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그 지지율 자체가 기준이 될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여론조사 외에 다른 것을 택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민참여경선 등이 거론됩니다.

<김근식 /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2주라고 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국민의힘, 국민의당 그다음에 중도층까지 포함해서 태극기 부대까지 다 참여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아닌 방식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서둘러 단일 후보를 뽑자는 입장입니다.

기호 논란과 관련해선 당이 아니라 인물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국민의힘이 2번을 고집할 경우 확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금 시민들은 인물을 요구하는데 정당 대결을 고집하면 야권은 100전 100패라고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대 국민의힘 대결로 가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되기도 전이지만 단일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양측의 기 싸움은 벌써부터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신경전이 과열될 경우, 유권자들이 느낄 수 있는 '단일화 피로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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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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