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정부에 배터리분쟁 입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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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 이후 합의에 진전이 없자 미국 행정부에 개입을 요청했다.
미국 월스트리스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지난주 조 바이든 행정부에 배터리 분쟁에 개입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SK이노베이션이 백악관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고 보도했지만, SK이노베이션 측은 "백악관이 아니라 심의를 대행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서류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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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4월 ITC 결정 거부권 행사 결정
미국 월스트리스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지난주 조 바이든 행정부에 배터리 분쟁에 개입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류에는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 명령을 내린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이 SK가 미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SK이노베이션이 백악관을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고 보도했지만, SK이노베이션 측은 “백악관이 아니라 심의를 대행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서류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지난주 USTR에 ITC의 결정이 번복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나온 ITC 최종 결정에 대해 검토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USTR의 심의 결과를 보고 내달 10일 이전에 거부권 행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2025년까지 34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이 SK 측 설명이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에 1위 자리를 내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5GWh로 전년 대비 50.6% 증가했다. 다만 점유율은 지난해 23.9%에서 올해 18.5%로 하락했다. CATL은 31.2%로 1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3.9% 점유율로 7위를 차지했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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