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국회 입성에 野 "국민 무서운줄 모르는 정권"

박종진 기자 2021. 3. 2.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투기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하게 되자 야권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2일 입장문을 내고 "무려 '청와대 대변인'이란 자리에 있으면서 기막힌 투기 의혹에 휘말려 '흑석 선생'이라는 별명까지 가진 분이 입법 권력마저 손에 쥐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10일 전북 전주시 꽃밭정이사거리에서 출근길 차량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0/뉴스1


부동산 투기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하게 되자 야권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2일 입장문을 내고 "무려 ‘청와대 대변인’이란 자리에 있으면서 기막힌 투기 의혹에 휘말려 ‘흑석 선생’이라는 별명까지 가진 분이 입법 권력마저 손에 쥐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전 의원은 "이 정권의 위선과 이중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인물이 마치 ‘순번’처럼 의원 뱃지를 다는 모습에 그저 한탄할 따름"이라며 "일반 국민은 상상도 못할 부동산 투자로 좌절감을 안겨주고 그 후 보여준 염치없는 행동으로 분노마저 안겨준 자가 승승장구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의 의원직 승계 배경에 의혹도 나타냈다. 나 전 의원은 "사실 21대 국회 초반부터 김진애 의원 사퇴 압박이 거셌다. 김의겸 대변인에게 의원직을 양보하라는 식이었다"며 "결국 일은 이들의 계획대로 잘 풀렸다. 도저히 합리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다. 이것이 바로 친문 정권의 민낯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결국 이 정권과 민주당 세력은 무서운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정권, 재보궐 선거마저 이기면 훨씬 더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위자드랩에서 서남권 광역중심 발전계획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3.2/뉴스1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관사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특혜대출과 부동산 투기로 무려 9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었던 김 전 대변인"이라며 "부끄러움도 없이 '아내가 한 일이라 몰랐다'는 황당한 유행어를 남기고 총선출마를 강행했던 그가 결국 국회의원직을 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정권에 충성하면 아무리 불법을 저질러도 아무리 투기를 해도 국회의원이 되는 세상"이라며 "열린민주당에 또다시 대통령의 측근을 자처하는 무자격 의원이 한 명 추가됐으니 앞으로의 폭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나가려는 국회의원은 8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비례대표 의원인 김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면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순번 4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관련기사]☞ "KTX 햄버거 먹던 여성 사과…아빠 정체도 확인했다"배고픈 형제에 '공짜 치킨' 준 가게…'돈쭐' 맞고 영업 중단美 6세 소년, 자기 버리고 가는 엄마 차에 매달렸다...MC몽 "나는 죽어도 군대 갈 방법이 없다"혜림 "♥신민철 허벅지가 내 허리…힘이 주체가 안된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