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됐다 소송 통해 살아난 경찰관 이번엔 술집서 행패
김정엽 기자 2021. 3. 2. 20:02
비위 행위로 파면됐다가 행정 소송을 통해 정직 처분을 받은 현직 경찰관이 술집에서 난동을 피워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주 완산경찰서 서신지구대 소속 A경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10시쯤 전주시 중화산동 한 술집에서 업주 B씨에게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경사는 지인과 술을 먹던 중 “조용히 좀 해달라”는 B씨 요청에 “내가 경찰이다”면서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사는 현재 대기발령 된 상태다.
A경사는 과거 각종 비위로 공무원 징계 가운데 최고 수위인 파면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경사는 소청을 통해 ‘해임’으로 경감됐지만, 이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복직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단계여서 구체적인 답변은 곤란하다”면서 “수사결과와 A경사의 과거 비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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