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차별 멈춰라"..한데 뭉친 캐나다의 아시아계 교사들

곽재연 2021. 3. 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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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하여 캐나다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급속히 증가했다.

 특히 토론토에서는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600건 이상 늘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온타리오주 교사연합과 (Elementary Federation of Ontario, ETFO)과 토론토 교육청(Toronto District School Board, TDSB)은아시아계 인종차별에 대한 상세한 교육 자료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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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동양인에 대한 혐오와 폭력 증가 

토론토 교육청, 교육 자료 만들어 인종차별 교육 시작

코로나19로 인하여 캐나다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혐오와 폭력이 급속히 증가했다. 특히 토론토에서는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600건 이상 늘었다. 동양인을 향해 일부러 기침을 하거나, 침뱉기, 언어와 육체 폭력이 전년도 보다 26% 상승했다. 

아시아계 학생이 47%이상인 토론토 지역에서 인종차별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온타리오주 교사연합과 (Elementary Federation of Ontario, ETFO)과 토론토 교육청(Toronto District School Board, TDSB)은아시아계 인종차별에 대한 상세한 교육 자료를 제작했다. 그동안 캐나다 원주민과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교육 자료는 있었지만 아시아계에 대한 상세한 교육 자료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교사들을 위한 동양계 인종차별에 대한 교육 자료 ©곽재연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활용하게 될 이 교육 자료는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시아계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 이들은 캐나다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동시에 자신들의 뿌리인 아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캐나다에서 살아온 생생한 경험을 자료에 담았다. 

이 교육자료는  다문화 학생들로 이루어진 학교에서 오히려 더 많은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실제로 교사 자신이 학생 때 겪었던 다양한 차별 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운다.  또한 1700년대부터 캐나다에 발을 디딘 초기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공헌과 그들이 겪은 부당한 대우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계 교사들은 이 자료를 통해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공동체가 협력하면 인종 차별에 강력히 대응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 자료 제작에 함께 한 제이슨 투 (Jason To) 교사는, “내가 학생이었을 때, 이런 자료가 나왔다면, 학교에서 배웠을 때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고, 더 잘 배웠을 거 같다”며 아쉬움과 함께 희망을 피력했다.  

캐나다 = 곽재연 글로벌 리포터 jaeyeon.kwak@gmail.com 

■ 필자 소개

현 캐나다 온타리오주 초등교사

현 “캐나다 곽쌤 티비" 유트브 채널 진행

캐나다 온타리오 공대 (UOIT) 교육학 석사

캐나다 토론토 대학 교육학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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