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 "넥슨, 메이플스토리 추가 조치 약속..지켜볼 것"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추가 조치 약속을 끌어냈다. 넥슨이 기존 공지에 추가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2일 이상헌의원실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6일 넥슨에 요구한 ‘메이플스토리’ 관련 질의서 답변을 공개하고 넥슨으로부터 구체적이고 추가적인 조치들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상헌 의원측은 “답변은 여전히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고 강하게 항의하는 한편 이용자들의 요구를 빠짐없이 전했다”라며 “회사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을 토로했고 큰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사실에 대해 공감하고 협의를 통해 회사에서는 구체적이고 추가적인 조치들을 약속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테스트 서버 패치를 통해 게임 내 아이템에 추가 능력치를 부여할 때 동일한 확률로 되도록 수정한다고 밝혀 이용자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이용자들은 추가 능력치를 재설정하는 아이템의 설명과 달리 ‘무작위’가 아닌 각 능력치별로 다른 확률이 적용되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상헌 의원은 논란이 지속되자 넥슨에 공식 질의를 보내고 관련 답변을 받았다. 답변서를 통해 넥슨은 금주 중 큐브 확률 공개, 보상안 전면 재검토 등을 약속했다.

다만 이는 지난 1일 사과 공지와 동일한 내용이다. 넥슨은 공지를 통해 늦어도 오는 5일까지 ▲피해 배상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 ▲추가적인 보상 ▲큐브확률 공개 등을 준비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상헌 의원측은 질의서 답변을 받은 이후 추가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넥슨측으로부터 보다 구체적인 조치의 약속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이상헌 의원은 “지금이라도 이용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 진심이 담긴 회사 차원에서의 사과, 합리적인 보상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이 이루어진다면 유저들은 복귀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메이플스토리가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답변서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중 이용자, 사용횟수, 시간대, 게임 내 장소 등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추가 능력치 등에서의 부정확한 표현들도 명확하게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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