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새학기 낭만..대학가 올해도 '썰렁'

구하림 2021. 3. 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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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학기가 시작되면 대학가는 설렘과 활기로 가득 차기 마련인데요.

올해는 이런 모습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어느새 사람 없는 대학가가 익숙한 풍경이 됐는데요.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촌에 있는 연세대학교.

새학기 개강 첫날이지만 건물을 찾는 사람은 확연히 줄었고, 학생들로 붐비던 벤치도 텅 비었습니다.

<박경민 / 서울 서대문구 (대학원생)> "많이 휑하죠. 3월 학기 시작됐는데 학교가 많이 휑한 느낌입니다. 원래 친구들도 새로 만나고 사귀고 하는 시간인데 그게 없어져서 많이 아쉽죠."

학교 앞 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숙집이 몰린 골목은 썰렁하기만 하고, 아예 문을 닫은 음식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매년 개강 날이면 삼삼오오 돌아다니는 대학생들로 붐볐던 신촌 먹자골목도 올해는 이렇게 텅 빈 모습입니다.

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왔던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 주요 대학들은 이번 학기 비대면 수업을 확대했습니다.

연세대와 중앙대는 당분간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대면 수업을 하는 대학은 수업 가능 정원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학생들은 아쉬움을 숨길 수 없습니다.

<최수 / 서울 서대문구 (대학생)> "대학 생활이라는 게 지금 집에서 과제하고 강의 듣고 그게 끝이고…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다 보니까 상상했던 것과는 괴리가 생겨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부 대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입학식을 치렀고, 신입생 환영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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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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