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구성원의 역사 교과서 원하는 뉴질랜드

조현아 2021. 3. 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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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육부는 내년부터 필수 과목에 포함 될 뉴질랜드 역사 과목의 교과서 초안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교과서에 반영해 뉴질랜드인 모두가 참여한 역사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서다.

공개된 초안에 따르면 새 역사 교과서는 마오리의 뉴질랜드 정착, 식민과 이민 역사를 비롯해 현재의 뉴질랜드를 만든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의 역사를 다룬다.

완성된 역사 교과서 초안은 뉴질랜드에 존재하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구성원들에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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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교과서 초안 대중에게 공개한 뉴질랜드 

수어, 한국어, 힌디어 등 다양한 언어로 교과서 내용 소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 반영한 역사 교과서 제작 중 

뉴질랜드 교육부는 내년부터 필수 과목에 포함 될 뉴질랜드 역사 과목의 교과서 초안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교과서에 반영해 뉴질랜드인 모두가 참여한 역사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동안 뉴질랜드에서 역사 과목을 필수 교과목이 아니었다. 교육부는 역사 교육 소홀로 학생들이 역사 이해와 뉴질랜드 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022년부터 1학년부터 10학년 과정에 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학생들이 사용하게 될 역사 교과서에 담길 내용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공개된 초안에 따르면 새 역사 교과서는 마오리의 뉴질랜드 정착, 식민과 이민 역사를 비롯해 현재의 뉴질랜드를 만든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의 역사를 다룬다. 

◆수어 영어 마오리어로 설명하는 뉴질랜드 역사 동영상 ©뉴질랜드 교육부

뉴질랜드 교육부는 새 역사 교과서에 '뉴질랜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역사’가 담겨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역사 교과서 제작이 역사 전문가들 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마오리 공동체, 퍼시픽 공동체, 이민 공동체, 장애인 공동체 등 뉴질랜드를 구성하는 다양한 공동체가 역사 교과서 제작에 참여했다.   

완성된 역사 교과서 초안은 뉴질랜드에 존재하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구성원들에게 공개됐다. 영어나 마오리어에 능통하지 않은 구성원들을 위해서 이다. 교육부는 수어가 중심인 뉴질랜드 역사 동영상 제작, 한국어를 비롯해 사모아어 통가어 힌디어 토켈라우어 니우에어 중국어 등 각각의 언어로 새로 만들어질 역사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제공했다. 

 

◆힌디어로 번역 제공된 역사 교과서 핵심내용 ©뉴질랜드 교육부

 

뿐만 아니다. 누구나 쉽게 역사 교과서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전달 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각각의 언어로 번역된 초안을 만든 것과 마찬가지로 각 언어로 된 설문 링크를 제공한 것이다. 설문은 교과서 내용에 대한 제안 뿐만 아니라 해당 과목 실현 시 예상 가능한 문제점과 기대되는 효과 등을 상세히 묻는다.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빠짐 없이 듣겠다는 뉴질랜드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구성원 모두 참여하는 역사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세세한 배려와 노력을 기울이는 뉴질랜드 정부의 노력에 대해 필자가 만난 주민 대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뉴질랜드가 다양한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만큼 이들 이민자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가 새 역사 교과서에 담기길 기대했다. 

 

뉴질랜드 = 조현아 글로벌 리포터 

 

■ 필자 소개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 교육학과 보조 강사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 음악치료학 박사과정

뉴질랜드 및 한국 공인 음악치료사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치료교육석사 및 동대학 심리학 학사

전 수원 또래숲속 발도르프교육 예술원 음악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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