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출판 외길' 동서문화사 고정일 대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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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일 동서문화사 대표가 지난달 27일 별세했다.
동서문화사는 2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1일 발인을 마쳤다"고 뒤늦게 밝혔다.
1952년 영창서관에 소년 사원으로 입사한 뒤 1956년 동서문화사를 세워 65년간 출판 한길을 걸었다.
그는 <사상계> 장준하의 유지를 이어 1977년 '동인문학상'을 부활시켜 운영위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조세희, 오정희, 이문열, 전상국, 김원일 등 한국현대문학 대표작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사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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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일 동서문화사 대표가 지난달 27일 별세했다. 향년 81.
동서문화사는 2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1일 발인을 마쳤다”고 뒤늦게 밝혔다.
고인은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비교문화학을 전공했다. 1952년 영창서관에 소년 사원으로 입사한 뒤 1956년 동서문화사를 세워 65년간 출판 한길을 걸었다. 철학자 세네카의 <지혜와 사랑>(1956)을 시작으로, 한국문학전집과 한국사상전집, 세계사상전집, 그레이트북스 등 인문·사회과학·아동도서 5000여 종을 펴냈다.
그는 <사상계> 장준하의 유지를 이어 1977년 ‘동인문학상’을 부활시켜 운영위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조세희, 오정희, 이문열, 전상국, 김원일 등 한국현대문학 대표작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한국서적협회 운영위원장,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감사를 지냈고, 문교부 우수도서상·한국출판문화상·한국독서대상 등도 받았다. 최윤아 기자 a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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