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84명·진천 10명..외국인 감염 잇따라

서혜미 2021. 3. 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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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동두천시에서 외국인 8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고용노동부는 "제조업체 1만여곳에 대한 특별 전수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주노동자가 포함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3월 한달 동안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제조업 사업장 1만1천여곳에 대해 '특별 전수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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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정부 "제조업체 1만1천곳 전수 점검"
어린이집·가족모임서도 집단 발생
2일 경기도 동두천시 중앙도심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경기 동두천시에서 외국인 8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고용노동부는 “제조업체 1만여곳에 대한 특별 전수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 사례는 319명, 국외유입 사례는 25명이다. 방대본 자료에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날 동두천시는 지역 내 등록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익명검사에서 지난 1일 7명에 이어 2일 81명 등 모두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는 3일까지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정부는 최근 사업장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늘자 외국인 밀집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는데, 지난달 28일 동두천시에 설치된 검사소를 찾은 509명 가운데 외국인 84명과 내국인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된 외국인들이 어떤 일에 종사하고 있는지 등은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충북도와 진천군의 발표를 종합하면, 진천의 한 닭가공 공장에서 전날 밤 외국인 10명과 내국인 1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이주노동자가 포함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3월 한달 동안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제조업 사업장 1만1천여곳에 대해 ‘특별 전수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3월 한달 동안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비자를 소지한 이주민 노동자를 5인 이상 고용하고, 기숙사를 보유한 제조업 사업장(1만1천여곳)에 대해 특별 전수점검을 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설 연휴 전후 가족·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전(2월1~6일)에는 120명이었던 환자 발생이 설 연휴(2월7~13일)에는 183명, 설 연휴 직후(2월14~20일)에는 237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어린이집과 학원, 각종 가족·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혜미 박경만 홍용덕 오윤주 박준용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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