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처럼만.." 알몬테 수비에 달린 KT 외야진 플랜 [오!쎈 울산캠프]

이후광 2021. 3. 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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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몬테가 키를 쥐고 있습니다."

알몬테가 무난한 수비를 보여줄 경우 이 감독은 배정대, 조용호와 함께 3명을 붙박이 외야로 기용하는 플랜을 짜고 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유)한준이가 나이가 있어 알몬테가 작년 로하스처럼 80% 정도 외야 수비를 소화해야 한다. 한준이와 5대5로 수비를 나눠 본다면 확실히 부담이 있다. 머리가 아파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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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기장, 최규한 기자] KT 위즈가 6일 부산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1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나섰다.KT 새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울산, 이후광 기자] “알몬테가 키를 쥐고 있습니다.”

KT 이강철 감독이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진행된 2021 2차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빠진 외야진 구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 감독은 "외야는 지금 정리가 안 된다. 그러나 알몬테가 수비를 어느 정도 해준다면 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KT는 일본으로 떠난 2020 정규시즌 MVP 로하스의 대체자로 조일로 알몬테를 영입했다. 알몬테는 신장 183cm·체중 92kg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외야수로, 메이저리그, 멕시코리그, 일본프로야구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투고타저의 일본리그서 3시즌 통산 243경기 타율 .316 31홈런 131타점 OPS .859의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타격은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수비력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일단 외야 중 중견수 출전은 사실상 힘들며, 일본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여파가 아직도 있다. 

이 감독은 “원래는 좌익수로 생각을 하고 데려왔는데 우익수를 더 많이 소화했다고 들었다. 아마 (선수가 편한) 우익수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정보도 덧붙였다.

그러나 KT에서는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모든 면이 로하스와 비교되는 상황에서 수비까지도 로하스에 근접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알몬테가 무난한 수비를 보여줄 경우 이 감독은 배정대, 조용호와 함께 3명을 붙박이 외야로 기용하는 플랜을 짜고 있다. 이렇게 되면 베테랑 유한준의 체력 안배 역시 훨씬 수월해진다.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다 가끔씩 외야 수비를 나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알몬테가 안정을 주지 못한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유)한준이가 나이가 있어 알몬테가 작년 로하스처럼 80% 정도 외야 수비를 소화해야 한다. 한준이와 5대5로 수비를 나눠 본다면 확실히 부담이 있다. 머리가 아파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로하스는 지난 시즌 출전한 142경기 중 106경기를 선발 외야수로 나섰다.

알몬테는 5일까지 실전경기 없이 훈련만 소화한 뒤 6일 대구 삼성전부터 본격적으로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다. 일단 삼성, LG, SK와의 연습경기서는 지명타자로 나서 KBO리그 투수들의 공을 익히고, 시범경기부터 외야로 나가 수비력을 검증한다.

알몬테의 수비력에 따라 KT 외야진 및 타선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알몬테가 안정적인 수비를 뽐낸다면 그만큼 KT의 전력도 안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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