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회 존중하라" 불쾌감?

2021. 3. 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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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2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윤석열 총장 중수청 신설에 대해서 윤 총장이 작심비판을 하자, 청와대도 꽤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은 국회를 존중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 이거 사실상 경고메시지가 아닌지 모르겠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아주 우회적인 경고메시지라고 보는데요. 청와대 관계자의 저 이야기를 보면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 정해진 정차가 뭐가 있나요? 검찰총장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방법이라도 만들어주고 저렇게 차분히 이야기하라고 해야죠. 박범계 장관은 만나서 말만 듣기만 하지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리지 않나요. 또 국회가 불러줍니까? 국회가 만약에 법사위에서 윤 총장 불러준다고 하면 윤 총장이 법사위 나가서 이야기하겠죠. 그런데 법사위에서 여당의원들이 절대 안 부를 겁니다. 왜냐. 말싸움에서 이길 수가 없으니까. 그런 전제가 있는 겁니다.

[김종석]
청와대가 국회를 존중하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이유가요. 작년에 추미애 윤석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을 때 윤 총장의 정치력이 커지는 것 같으니까요. 이번에는 우회적으로 에둘러 비판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적어도 청와대의 메시지를 보면 아주 세게 붙는 모양새는 아닙니다. 윤 총장과 정면충돌했을 때 추윤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윤 총장의 지지율이나 반사이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나름의 정무적 판단을 한 것 같은데요. 문제는 청와대에는 이렇게 우회적으로 비판하더라도 여권 내의 강경파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이미 벌써 김남국 의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처럼회라고 불리는 강경파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은 청와대의 기조에 맞추지 않고 계속해서 중대범죄수사청 법안뿐만 아니라 윤 총장에 대한 비토의사를 몰아붙일 겁니다.

[김종석]
오늘 김남국 의원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임기를 몇 개월 남겨 놓지 않고 직을 건다고 하면 그건 우스운 일이다. 오늘 핵심 관계자가요. 윤석열 총장이 검찰개혁 법안을 핑계로 자기 정치를 시작한 거라고 봐야. 이 말에 동의하세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 말에 일정부분 저는 동의해요. 100%라고 확신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요. 저는 기본적으로 검찰의 입장을 대변했다고 봐요. 저도 기본적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검찰 입장을 대변한 건 맞아요. 그러나 그거를 특정 언론사와 함께 인터뷰라는 형식으로 2시간 이상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설명한 것? 이건 만약 본인이 대권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면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저는 봅니다. 이게 사회에 미칠 파장이나 우리 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한다고 하면 저는 충분히 정치적 행위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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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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