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원하는 안철수..기호 2번? 4번?

2021. 3. 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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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2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다음 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범야권에서는 단일화가 된다는 전제로 기호 2번이냐, 4번이냐를 두고 신경전이 있는데요. 일단 안철수 대표 측은 2번이 됐든 4번이 됐든 야권 단일후보는 2번째 후보라고 하는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만약 단일화가 된다는 전제로 했을 때 기호 2번 아니면 선거운동 못 도와준다고 하는데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는 만에 하나 안철수 대표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되면요. 그것을 계기로 해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하나로 합치자. 합당까지도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실제로 기호2번이 가지는 제1야당으로서의 상징성이 분명히 있고요. 선거법에도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그래도 안철수 대표 대비 더 넓은 조직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호 2번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는 본인의 브랜드파워가 있기 때문에 기호 4번으로 나가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정말 김종인 비대위원장 말마따나 만약 기호 4번으로 단일화가 되면 국민의힘, 제1야당에서는 안철수 대표 선거운동을 못 도와주는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게 대표적인 게 2011년도에 박원순 시장이 무소속으로 됐을 때 있지 않습니까. 그때 선거운동을 생각해보시면 될 텐데요. 이게 무소속으로 하다보니까 당시 여당에서 선거운동을 주로 찬조연설이라든지... 이런 방식으로밖에 도울 수가 없어요. 당에 공식적으로 파란잠바 입고 나갈 수 없는 것이고요. 그런 선거운동에 한계가 있고요. 또 하나는 선거비용 지원 문제입니다. 당 같은 경우는 당 차원의 후보를 낼 때 당에 지원 나오는 게 있어요. 그거는 의석수 대비해서 선거 지원금이 나옵니다. 국민의당은 3석밖에 없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103석입니다. 지원금 자체가 상당히 다릅니다. 국민의힘이 조직이 다 있지 않습니까. 기호 4번 안철수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기호 2번 당원들이 기호4번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겠습니까. 현실적인 문제를 김종인 대표가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김종석]
그럼 이현종 위원님은 개인적으로도 안철수 대표가 나중에 단일화가 됐다는 걸 전제로요. 기호 2번을 받고 어느 정도까지는 국민의힘과 공생을 더 해야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이현종]
선거 표가 보면 사람 안 보고 기호만 보고 찍는 분들도 솔직히 있어요. 선거운동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요. 안철수 대표가 만약에 단일후보가 된다면 이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겁니다. 지금 박영선 후보와의 격차가 많이 난다면 모르겠지만요. 표차가 아주 비등비등하면 정말 몇 펴센트 가지고 당락이 결정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 걸 생각한다면 안 대표도 생각을 달리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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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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