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8000억 수혈 일자리 '27만5000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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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용한파에 맞서 정부가 긴급 고용대책에 2조8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구매보다 많은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긴급고용대책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2조1000억원, 고용유지에 3000억원, 취업지원서비스에 2000억원 등을 각각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취업지원을 위해 투입하는 2000억원의 혜택은 11만명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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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4만개·여성 7만여개 생성
고용유지 특례지원금도 90% 확대
정부는 긴급고용대책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2조1000억원, 고용유지에 3000억원, 취업지원서비스에 2000억원 등을 각각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가 이 같은 예산 투입을 통해 기대하는 일자리는 모두 27만5000개다. 단순 계산으로 일자리 1개당 764만원이 투입되는 꼴이다.
청년일자리가 14만개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 일자리는 5만8000개, 여성을 위한 일자리는 7만7000개가 생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 분야에서 7만8000개의 일자리가 예상된다. 여기에는 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 4∼6학년, 중 1∼3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을 지도할 ‘온라인 튜터’ 4000명도 포함된다. 정부는 △문화 1만5000개 △방역·안전 6만4000개 △환경 2만9000개 △돌봄·교육 1만7000개 등 각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유지에도 3000억원을 사용한다. 집합제한이나 금지업종에 제공됐던 특례지원금은 66%에서 90%까지 확대한다. 새롭게 선정한 경영위기 업종 10곳에도 지원금을 특례지원한다. 휴업이나 휴직수당을 금리 1.0%로 지원하는 사업도 6개월 연장한다. 여기에는 417억원의 예산을 쓸 예정이다.
취업지원을 위해 투입하는 2000억원의 혜택은 11만명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78억원은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 대상 청년 5만명의 구직촉진 수당으로 제공된다. 또 기업 수요에 맞춘 신기술 분야 맞춤형 훈련을 위해 674억원을 지원한다. 고졸과 경력단절여성 1만6000명을 지원하기 위해 400억원을 투입한다.
돌봄과 생활안정을 위해 배정한 2000억원은 비대면 근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사업주에게 주는 혜택 532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또 무급 돌봄휴가 사용자 12만명에게 520억원을 지원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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