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내세워 시장 선점

이상현 2021. 3. 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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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효성이 올해 친환경 사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며 사활을 걸고 도약을 노린다.

구체적으로 재활용 섬유사업을 비롯해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탄소섬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효성 역시 올해 섬유패션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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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효성 제공>
효성의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로 만든 티셔츠. <효성티엔씨 제공>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효성이 올해 친환경 사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며 사활을 걸고 도약을 노린다.구체적으로 재활용 섬유사업을 비롯해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탄소섬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투자 계약을 이달 체결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액화수소 판매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과 생산법인 린데하이드로젠이다. 이번 계약으로 린데하이드로젠은 오는 2023년 초까지 효성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단일 시설로 세계 최대규모이다.

2023년 완공되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산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는 연 10만대의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 또 13만톤(t)의 배기가스가 절감되는 친환경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공장 완공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효성 역시 올해 섬유패션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 효성은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활용 섬유 '리젠'과 무농약 면으로 만든 티셔츠를 선보인 바 있으며, 또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을 겨냥해 'G3H10' 브랜드를 만들고 친환경 의류도 제작했다.

올해 초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에 친환경 섬유 리젠을 공급하고,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제주자원 순환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도 만들어냈다. 노스페이스는 수거한 페트병 100t에서 뽑아낸 섬유 '리젠제주'로 의류 등을 제작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이달 초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효성첨단소재도 지난 2019년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계약을 밝혔다. 투자금액 규모는 2028년까지 약 1조원 규모로, 연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들은 이미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와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라며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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