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국 동부전구 해·공군과 직통전화 연결 추진

2008년 북구전구 이어 동부전구와도 직통

[서울=뉴시스] 중국 육군 소장 송옌차오(宋延超). 2021.03.02.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가 중국 동부전구 해·공군과 직통전화 연결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2일 한·중 국방부 간 직통전화를 통해 중국 국방부와 제19차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양측 수석대표로 우리측은 김상진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중국측은 송옌차오(宋延超)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나섰다.

정책실무회의에 이어 중국 츠궈웨이(慈國巍) 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은 한·중 해·공군 간 직통전화 양해각서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양국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8년 11월 체결된 기존 양해각서에 따라 우리 해·공군과 중국 북부전구 해·공군 간 직통전화가 개설돼있다. 여기에 우리 해·공군과 중국 동부전구 해·공군 간 직통전화를 추가하자는 것이다.

중국 북부전구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5대 전구 중 북부에 위치한 군이다. 동북 3성이라 불리는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을 비롯해 내몽골 자치구, 산둥성이 북부전구에 포함돼있다. 동부전구는 장쑤성, 상하이시, 저장성, 안후이성, 장시성, 푸젠성 등 중국의 경제 중심지를 관할한다.

국방부는 "이번 양해각서 개정은 한·중 군사당국간 소통을 강화해 공중·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고 군사적 신뢰를 한 단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긴장 완화와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중국 육군 소장 츠궈웨이(慈國巍). 2021.03.02.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