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시, 청년 무직자에게 월 300유로 지원

오유리 2021. 3. 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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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상정하는 등 사회적 지원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청년층 빈곤이 심각해진 것을 인지한 프랑스 정부는 150유로에 해당하는 추가 지원금을 청년수당 수급자들에게 지급했으나, 리옹시는 정부의 지원정책에서 누락된 청년층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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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세 청년 대상 매월 보조금을 지급하는 안건 발의

작년 3월 이후 프랑스 청년층 36%가 일자리 잃어

프랑스 리옹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상정하는 등 사회적 지원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이 안건은 매월 18~25세 사이의 무직자를 대상으로 300~400유로의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총 1천만 유로의 예산 규모로 3월 15일 시의회에 상정 예정이며 6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리옹시는 지난달 24일 18~25세의 월 정기 교통권을 32.5유로에서 25유로로 할인하고, 장학생 대상 10유로 특별 정기권을 신설했다.

이번에 리옹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정책은 기존 청년수당 제도에 포함되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프랑스의 청년수당 제도인 RSA(능동적 연대소득, Revenu Solidarité Activé)는 일정 소득 이하의 18~25세 사이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실제로 수당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청년층 빈곤이 심각해진 것을 인지한 프랑스 정부는 150유로에 해당하는 추가 지원금을 청년수당 수급자들에게 지급했으나, 리옹시는 정부의 지원정책에서 누락된 청년층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리옹은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한편, 최근 프랑스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청년층 빈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부모나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이야 말로 사회적 취약계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2020년 3월 이후, 급여를 받던 청년층의 36%가 실직했고, 청소년 2명 중 1명이 지난 6개월 동안 식비를 줄이거나 식사를 거르고 있다.

프랑스 청년층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0년 청년층 소득은 2019년 대비 월평균 274유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150 만여 명이 비정규직과 같은 불안정한 고용형태로 일하고 있으며, 5명 중 1명이 음식 배달업체인 우버나 딜리버루의 배달원 같은 직업을 선택한다. 거듭된 봉쇄로 인해 그나마 유지하던 일자리를 최근 잃은 인력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파리 = 오유리 글로벌 리포터 aprilstory17@naver.com

■ 필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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