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300여 명의 일본 대학생들을 중퇴로 내몰다

강민지 입력 2021. 3. 2. 18:53 수정 2021. 3. 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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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문부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해 4~12월에 대학을 중퇴한 학생은 2만 8,647명으로 그 중 1,367명이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중퇴를 결정했다.

 학생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배움을 그만두는 현상을 막기 위해 가정에서 자립해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학생 중 수입이 급감한 학생들에게 10만엔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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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2월, 日 대학생 1,367명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퇴 결정

경제적 이유, 학교생활 부적응, 학업 의욕 저하 등이 원인으로 꼽혀

지원금, 수업료 납부 유예 등 정부·대학의 다양한 지원

2월 16일 문부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난해 4~12월에 대학을 중퇴한 학생은 2만 8,647명으로 그 중 1,367명이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중퇴를 결정했다. 

중퇴 결정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가 19.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학교생활 부적응, 학업 의욕 저하가 18.3%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해외유학, 취업.창업, 전학 등 다양한 이유들이 뒤를 따랐다.

재팬 타임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학비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거나 온라인 수업의 연속으로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상담 센터에 많이 방문했고, 그중에서도 신입생 1학년이 외로움을 느끼는 경향이 강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대학은 다양한 지원 방법을 시도해왔다. 우선 지난해 4월, 일본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지급한 10만엔(약 100만 원)은 외국인 유학생 등 학생 신분이면 모두 수령이 가능했다. 수령 방법 또한 까다롭지 않아 많은 학생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뒤이어 문부성에서는 지난해 5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배움의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긴급 패키지를 발표했다. 학생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배움을 그만두는 현상을 막기 위해 가정에서 자립해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학생 중 수입이 급감한 학생들에게 10만엔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무이자 대출형의 장학금 모집도 확대했다.

대학들 또한 수업료 납부 유예를 시행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신문에 따르면 대학의 98.5%, 전문학교의 94.5%가 다음 분기 수업료의 납부 유예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자퇴나 휴학, 재입학 희망 관련 상담창구를 설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일본 오이타 = 강민지 글로벌 리포터 alswl5668@gmail.com

■ 필자 소개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 대학교 CSM(문화사회미디어) 학부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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