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확찐자'. 음료시장 제로 칼로리 시대

정정욱 기자 2021. 3. 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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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시장에 '제로 칼로리' 바람이 불고 있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는 과당 대신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 칼로리가 없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한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칠성사이다 제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칼로리 걱정 없이 청량한 탄산음료의 깔끔한 단맛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를 겨냥했다"며 "향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탄산음료 시장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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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로 떠오른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롯데칠성, 펩시·사이다 제로 선봬
동아오츠카 '나랑드사이다' 매출 증가
동아오츠카 ‘나랑드사이다’-롯데칠성음료 ‘펩시 제로 슈거’와 ‘칠성사이다 제로’(왼쪽부터). 사진제공 l 동아오츠카·롯데칠성음료
탄산음료 시장에 ‘제로 칼로리’ 바람이 불고 있다.

예전에는 맛이 별로라는 이유로 외면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이 낳은 집콕 생활로 체중이 증가한 일명 ‘확찐자(살이 확 찐 이들)’들이 칼로리(열량)와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는 과당 대신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 칼로리가 없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한다. 인공감미료도 소량의 열량이 존재하지만 식품성분표시 규정에 따르면 음료는 100㎖ 당 5kcal 미만일 경우 0kcal로 표기할 수 있어 ‘제로 칼로리’로 표기하고 있다.

콜라 브랜드에서는 기존 ‘코카콜라 제로’의 아성에 롯데칠성음료가 ‘펩시 제로 슈거’로 도전하는 모습이다. 1월 500㎖ 1종으로 온라인과 편의점에서만 공급했는데 출시 40여 일 만에 200만 개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달 다양한 용량의 캔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으로 판로도 넓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이다 브랜드에서는 2010년 출시한 동아오츠카의 ‘나랑드사이다’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0.2%나 급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칠성음료가 2월 ‘칠성사이다 제로‘를 6년 만에 재출시했다. 기존 칠성사이다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칼로리만 뺀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도 기존 칠성사이다와 동일한 초록색 바탕에 로고가 그려졌다.

한국코카콜라는 이달 스프라이트 음료의 제로 칼로리 버전인 ‘스프라이트 제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성황리에 판매 중인 상품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칠성사이다 제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칼로리 걱정 없이 청량한 탄산음료의 깔끔한 단맛을 느끼고 싶은 소비자를 겨냥했다”며 “향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탄산음료 시장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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