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쪼그라드는 증시..'빚투'는 여전히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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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하루 사이로 울고 웃는 분들 많죠.
3%를 오가는 급등락을 반복하는 날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 거래대금은 눈에 띄게 줄었는데, 의아하게도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2조3천억 원이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42조 원을 넘겼던 거래대금이 20% 넘게 줄어든 겁니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개인투자자에게서 나왔습니다.
지난 1월 하루 평균 1조3천억 원 가까운 금액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2월 들어선 절반도 안 되는 5천억 원대 순매수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특이했던 건 (오히려) 1월이죠. 하루 거래대금도 44조 원까지 기록하고 개인투자자 매수 규모도 굉장히 컸던 상황이었는데요. 그렇게 본다면 2월 증시와 거래는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빚투'는 쉽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월 중순 이후 꾸준히 줄다가, 2월 들어서 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 잔고가 누적된 자금인 걸 감안해도 반토막난 개인 투자자의 거래량보다 빚투의 감소 속도가 확연히 느립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심한 장에는 투기적 수요가 있고요. 1월에 신용공여가 중단되면서 중지됐던 투기적 수요가 2월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신용거래 융자액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금융당국도 거래대금은 주는데, 빚투는 줄지 않은 이상 징후에 대해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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