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오늘부터 시작..본 훈련은 8~18일

한미 군 당국이 다음 주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오늘(2일)부터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기관리참모훈련은 한미연합훈련의 공식 일정으로 발표되지는 않지만, 국지도발 등의 가상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숙달하기 위해 본 훈련에 앞서 실시됩니다. 이 훈련은 5일까지 계속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이어 한미연합훈련 본 훈련을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 훈련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예년보다 규모가 축소됐던 지난해 후반기 훈련과 같은 기간 실시됩니다.

본 훈련을 위한 미군 증원 인력도 이미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아직 훈련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관련 날짜, 훈련 내용 등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 방안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성격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 지휘소(CPX)훈련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지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2단계 검증훈련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예행연습만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8월 한미연합훈련에서도 전작권 전환 이후 미래 연합사 구조를 적용한 예행연습이 일부 병행해 실시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조빛나 기자 (hym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