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첫 등교..학교 현장 긴장 속 '활기'

서진석 기자 2021. 3. 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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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새 학년 새 학기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정상 개학이 이뤄지면서, 학교 현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개학이 재확산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첫 소식,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학기를 맞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전교생이 372명인 소규모 학교여서, 모든 학년이 매일 학교에 올 수 있게 됐습니다. 

정문에는 체온 측정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고,

"거리두기 하자. 거리두기. 거리두기"

아직 학교가 낯선 저학년 학생들은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교실에 들어갑니다.

특히, 지난해 등교한 날이 두 달도 안 되는 2학년 학생들은 다시 입학식을 치른 양 설렙니다. 

인터뷰: 김효진 2학년 담임교사 / 서울 고척초등학교

"매일 친구들, 선생님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 간에 학습 격차도 줄어들고, 특히 작년 같은 경우에 기초 학력 결손 문제가 많이 부각됐었는데 그런 문제들도 많이 (해소될 것이다)"

학교를 처음 찾은 1학년 학생들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입학식이 열리는 강당으로 향합니다.

지난해와 달리 정상적으로 열린 올해 입학식엔 학생과 학부모 80여 명이 거리를 둔 채 참석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사탕 목걸이를 목에 걸고,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인터뷰: 박시우 1학년 / 서울 고척초등학교

"코로나 없어지면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고 싶어요. 미끄럼틀 그리고 시소랑 그네…"

새 학기부턴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되도록 매일 등교시킨다는 게 교육부 방침입니다.

전교생이 등교할 수 있는 소규모 학교 기준도 완화되면서, 전체 학교의 절반은 매일 등교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인터뷰: 김아영 / 초등학생 학부모

"내일부터는 급식도 시행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분이 사실 제일 걱정이 되고요. 아무래도 개인위생 수칙 더 잘 지킬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지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이 발생해, 사흘째 3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긴장 속에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새 학기.

어렵게 시작한 학생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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