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등' 카카오, 김범수 빠진 '반쪽' 간담회에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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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 평가 과정에서의 '동료 리뷰' 제도로 직원들의 질타를 받은 카카오가 추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개선안을 찾겠다는 취지로 연 자리였지만, 일부 직원들은 더 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강산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 평가'제도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카카오가 추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사내 간담회에서 김범수 의장이 사내 문화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진단한 지 닷새만입니다.
2시간 동안 화상으로 열린 이번 온라인 간담회에는 김범수 의장 대신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가 나섰습니다.
카카오는 간담회에서 "동료평가 항목 등 부정적 의견이 나온 부분을 개선하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직장 내 괴롭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익명 커뮤니티에는 간담회 직후 비난 글이 쏟아졌습니다.
'보여주기식 시간이었고, 대응이 형편없었다'는 원색적인 반응도 올라왔습니다.
간담회에 참여한 카카오 한 직원은 "명확한 개선책이 없어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대안이라고 하는 건 결국 인사 전반 제도를 바꾸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데 그런 언급은 없고. 혁신 기업에 맞지 않는, 경쟁을 유발하고, 경쟁을 이용하는. 혁신의 동력이 줄어들게 되고….]
카카오는 인사평가 개선을 위해 직원 설문조사 등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오픈톡 등 추가 간담회 일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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