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올해 인턴 정원확보..지방국립대병원 중 유일

전북대학교병원 전경 모습 © News1 임충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올해 지방국립대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인턴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전북대병원 교육수련실은 ‘2021년도 의과인턴 2차 모집’ 마감 결과 39명 정원에 39명이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1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2차 모집에서는 수도권 수련병원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 정원 초과 현상까지 나타난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에 위치한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에서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

이 같은 상황에서 2차 모집에서 비록 경쟁률은 1대1이지만 정원을 확보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역 수련병원에서 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2차 인턴 모집 정원을 채울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병원으로서는 의미 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전북대병원은 앞선 1차 모집에서도 15명 모집에 17명이 지원한 바 있다. 1·2차 모집에서 정원을 채운 국립대병원은 서울대와 전북대 2곳 밖에는 없다. 지역국립대병원은 전북대병원이 유일하다.

전북대병원은 그 동안 체계적인 수련시스템과 쾌적한 근무환경, 복지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실제 수련의 복합공간 자혜관(지상 4층)에 수련의들의 전용공간인 2인 1실, 31개실과 전자도서관, 공부방 7실, 컨퍼런스룸과 휴게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수련과 권익보호를 위해 고충상담센터운영과 인성교육강화, 상담활성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남천 병원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수련의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수련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