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자치경찰위원 후보 의장 친인척 추천 논란

김경훈 기자 2021. 3. 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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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가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추천 후보자로 의장의 친인척을 명단에 올려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이 의회 몫으로 지난 2월 중순께 변호사 출신과 퇴직 총경 출신 등 2명을 자치경찰위원 후보자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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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총경 출신 2명..경찰 출신 황운하 자문받기도
동료의원들, 의장 친인척 추천 뒤늦게 파악 부적절 지적
대전시의회(DB) © News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의회가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추천 후보자로 의장의 친인척을 명단에 올려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이 의회 몫으로 지난 2월 중순께 변호사 출신과 퇴직 총경 출신 등 2명을 자치경찰위원 후보자로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자 1명은 권 의장의 친인척으로 알려졌고, 다른 한 명은 권 의장이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자문을 받아 직접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보자 2명은 사실상 권 의장이 직접 추천한 인물로, 동료의원들조차도 후보자 1명이 권 의장의 친인척이란 사실을 뒤늦게 안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 총경 출신 1명도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특정 후보를 도운 인물로 정치색을 띠고 있어 위원 후보로 추천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추천된 인사들이 자치경찰위원 부적합 요건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의장이 친인척을 추천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라며 "현재 후보자 2명에 대한 추천을 철회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권중순 의장은 "경찰 출신 1명은 황운하 의원의 자문을 받아 추천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른 한 명이 누군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경찰권 일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부여되는 자치경찰제는 5월 출범과 함께 두 달간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대전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모두 7명으로 구성되며 자치경찰의 전체 사무규칙을 제정하거나 개정 폐지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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