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에 1만원.. 식탁에 대파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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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폭설 등으로 겨울 대파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골뱅이 소면에 들어가는 대파나 닭볶음탕에 들어가는 대파 등을 비싸게 사야 하니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손님이 크게 줄어든 터라 비싸게 팔 수도 없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노호영 팀장은 "지금 대파 가격은 유례 없는 수준"이라며 "겨울대파가 나오는 시기인데 생산 지역이 제한적인 데다 1월 한파로 수확량이 감소하고, 출하면적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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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격 작년보다 444% 급등
한파와 폭설 등으로 겨울 대파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도·소매 가격은 이미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파를 직접 가정에서 키우는 '파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대파(상품)의 1㎏ 평균 소매가격은 7399원으로, 전년동기(2077원) 대비 256.2% 상승했다.
연도별로도 대파(1㎏g)의 평균 소매가는 2018년 3158원, 2019년 2676원, 2020년 3070원에 이어 올해는 5395원으로, 처음 5000원대를 기록 하고 있다.
도매가격은 더 올랐다. 대파(상품) 1㎏의 이달 평균 도매값은 5792원으로, 전년동기(1064원) 대비 444.4%나 급등했다.
실제로 이날 이마트몰에서 '맛다름 흙대파' 1단은 8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5000원대의 흙대파 한단 상품들은 대부분 일시품절이다. 쿠팡 로켓프레시에도 냉동대파나 손질된 소규모 대파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품절됐다.
대파를 많이 쓰는 식당들은 곤혹스럽다. 골뱅이 소면에 들어가는 대파나 닭볶음탕에 들어가는 대파 등을 비싸게 사야 하니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손님이 크게 줄어든 터라 비싸게 팔 수도 없다.
'금파'가 평년의 대파 가격으로 떨어지려면 4~5월은 돼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노호영 팀장은 "지금 대파 가격은 유례 없는 수준"이라며 "겨울대파가 나오는 시기인데 생산 지역이 제한적인 데다 1월 한파로 수확량이 감소하고, 출하면적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겨울대파는 전남 진도군과 신안군, 영광군에서 전체의 80%가 생산된다.
노 팀장은 "평년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가려면 4~5월은 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달은 2월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작황이 회복되고, 수입량도 늘어나면서 부족분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파 가격 급등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에서 직접 대파를 키우는 '파테크' '반려채소 키우기'도 유행하는 모습이다. 대파 뿌리 쪽을 흙에 심은 후 윗부분만 필요할 때마다 잘라먹는 방식이다. 대파를 키워 먹는다고 밝힌 직장인 안모씨는 "물만 줘도 쑥쑥 자라 키우는 재미가 있는데다 실용적"이라고 추천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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