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마이웨이' 속 조정훈 '먹튀' 논란..꼬이는 與 단일화(종합)

김동호 2021. 3. 2.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범여권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가 시작부터 삐그덕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비례대표 사퇴 시한인 8일 이전 열린민주당, 시대전환과 3자 단일화를 구상했지만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2일 의원직 사퇴와 선거 출마로 '마이웨이'를 선언하면서 계획 자체가 헝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정훈 출마 완주→의원직 유지 행보에 "20대 남성 자극" 우려
김진애, 토론 요구하며 "의원직 사퇴" 불사..민주 "소모적 단일화 안돼"
'마지막 공약발표 기자회견'하는 조정훈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8호 공약 '서울 개발이익 반띵 약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3.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강민경 기자 = 범여권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가 시작부터 삐그덕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비례대표 사퇴 시한인 8일 이전 열린민주당, 시대전환과 3자 단일화를 구상했지만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2일 의원직 사퇴와 선거 출마로 '마이웨이'를 선언하면서 계획 자체가 헝클어졌다.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는 일단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조 후보가 완주 의사를 견지하다 막판 번복했다는 점에서 애초 언론 홍보효과와 몸값 상승을 노리고 출마한 '먹튀' 전략 아니냐는 비판마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당선된 후 '1인 정당' 시대전환의 대표를 맡아온 그는 지난 1월 전격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았다.

이후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회동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도 만나면서 '제3지대 경선' 참여 전망을 불러일으키는 등 대중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범여권 이탈시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는 비난 가능성이 제기되고 의원직 사퇴 시한이 다가오자 다시 '모태' 격인 민주당과 손을 잡은 형국이 됐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촉망받는 젊은 정치인(조정훈)의 당당하지 못한 측면이 정권에 대한 '이남자'(20대 남성)의 반감을 불러일으킬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이 와중에 범여권 지지층을 분점하는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 협상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진애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 경선이 밋밋하고 싱거웠다. 서로 덮어준다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며 "민주당은 8일까지 모든 것을 끝내자고 하는데, 충실한 단일화가 될 수 없다. 열흘 정도 자유토론과 정책 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직 사퇴 배수진 친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2021.3.2 jeong@yna.co.kr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단일화 경쟁력 자체는 자신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PNR리서치 여론조사(미래한국연구소·머니투데이 의뢰)를 보면 가상 단일화 양자대결시 김진애 후보를 48.7%대 15.8%로 앞질렀고, 조정훈 후보와 맞붙었을 경우에는 51.1%대 11.9%로 차이를 더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는데 범여권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1~2% 지지율 차이로 승패가 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정지 작업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단일화는 시너지를 내야지, 소모적 방식은 안 된다"며 "김 후보 주장대로 14일까지 토론회를 이어가면 유동적인 상황이 2주나 이어진다. 단일화가 어렵다면, 다음 선택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왼쪽)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2월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dk@yna.co.kr

☞ '기성용 성폭력 의혹' 사건의 진실은…법정에서 가려질까
☞ 전북경찰청장 "이재영·다영 자매 학폭 고소·고발 없어"
☞ "없는 것들이"…KTX서 햄버거 먹더니 항의받자 되레 막말
☞ 출장길에 이코노미석 탄 대통령, 비행기서 '욕설 폭탄' 봉변
☞ 성폭행 남성에게 판사가 "피해자와 결혼 어때?" 제안 논란
☞ 초등생 여아 엘리베이터서 20대 장애인에게 폭행당해
☞ 서울 2배 크기 초대형 빙산 남극서 분리…생태계 영향 주시
☞ 나이키 임원, 운동화 '리셀러' 아들 논란 일자 사임
☞ 앤젤리나 졸리가 소장했던 윈스턴 처칠 그림 109억원에 낙찰
☞ 음주운전자 잡고보니…1억 든 금고 훔쳐 탕진한 금고 도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