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 英 대학서 20여명 몰카 찍다 붙잡혀.. 신상공개 '망신살'

김영은 인턴기자 2021. 3. 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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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 캠퍼스에서 20여명 이상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맨체스터대 공학계열 학부생인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대학 내 여성 샤워실 쓰레기통에 불법 촬영 용도의 휴대폰을 설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계단에 휴대폰을 두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여성들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했다.

피해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사건 이후에도 불법촬영의 후유증이 남아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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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불법촬영으로 붙잡힌 한국인 유학생 A씨./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영국 대학 캠퍼스에서 20여명 이상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영국 언론은 해당 유학생의 신상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은 이날 관음증 22건 및 관음증 미수 2건의 혐의로 한국인 유학생 A(21)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실형 대신 성범죄 재발 방지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220시간의 무급 노동, 36개월의 의무 사회 봉사 등을 명령했다. 또 그를 성범죄 예방 명령 대상에 포함, 앞으로 5년 간 성범죄자 등록부에 이름을 남기도록 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피해자들이 해당 범죄로 인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행동이 지역사회 차원에서 관리될 수 있다는 점, A씨가 어린 나이라는 점 등을 감안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캠퍼스 불법촬영으로 붙잡힌 한국인 유학생 A씨./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현지 언론은 재판 결과와 함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가해자 A씨의 신원정보를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했다.

맨체스터대 공학계열 학부생인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대학 내 여성 샤워실 쓰레기통에 불법 촬영 용도의 휴대폰을 설치했다. 이후 밤에 머리를 감으려던 학생이 카메라를 발견해 범행이 적발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계단에 휴대폰을 두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여성들의 치마 속을 불법촬영했다. 또 파티나 버스 안, 쇼핑몰 등 여러 장소에서 수많은 여성의 동영상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월 A씨를 체포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휴대폰 내 사진과 영상을 복구해 피해자 중 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피해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사건 이후에도 불법촬영의 후유증이 남아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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