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박철완 "주주제안 주총 상정해야"..법원에 가처분신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을 두고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조카의 난'을 시작한 박철완 상무가 자신이 내세운 고배당 등 주주제안을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라며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
이달 중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박 상무가 제안한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는 주장의 가처분 신청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배당 적정성을 문제 삼아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을 두고 삼촌인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조카의 난'을 시작한 박철완 상무가 자신이 내세운 고배당 등 주주제안을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라며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상무가 지난달 25일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사실을 2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박 상무가 제안한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는 주장의 가처분 신청이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금호석유화학 측과 박 상무가 벌이는 주주제안의 타당성 공방의 연장선에 있다.
박 상무 측은 앞선 주주제안에서 보통주 한주당 1만1천원, 우선주 한주당 1만1천100원 배당을 요구했다. 이는 전년 대비 7배 수준이다.
그런데 금호석유화학의 정관·부칙 등에 따르면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주당 배당금이 액면가(5천원)의 1%인 50원까지 높게 책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박 상무 측이 우선주 배당금을 보통주보다 100원 더 요구한 것이 문제가 됐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배당 적정성을 문제 삼아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상무 측은 우선주 배당금은 보통주 배당금에 연동하므로 회사가 주주제안을 거부할 사유가 전혀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수정 제안을 회사에 보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박 상무의 수정 제안을 바탕으로 최종 안건 상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당초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열고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검토를 거쳐 다음 주에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지난 22일에는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에 대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등 주총을 앞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연일 가열하고 있다.
shiny@yna.co.kr
- ☞ '기성용 성폭력 의혹' 사건의 진실은…법정에서 가려질까
- ☞ 전북경찰청장 "이재영·다영 자매 학폭 고소·고발 없어"
- ☞ "없는 것들이"…KTX서 햄버거 먹더니 항의받자 되레 막말
- ☞ 출장길에 이코노미석 탄 대통령, 비행기서 '욕설 폭탄' 봉변
- ☞ 성폭행 남성에게 판사가 "피해자와 결혼 어때?" 제안 논란
- ☞ 초등생 여아 엘리베이터서 20대 장애인에게 폭행당해
- ☞ 서울 2배 크기 초대형 빙산 남극서 분리…생태계 영향 주시
- ☞ 나이키 임원, 운동화 '리셀러' 아들 논란 일자 사임
- ☞ 앤젤리나 졸리가 소장했던 윈스턴 처칠 그림 109억원에 낙찰
- ☞ 음주운전자 잡고보니…1억 든 금고 훔쳐 탕진한 금고 도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제가 그 암캐입니다"…석달전 모욕 되갚은 伊총리 | 연합뉴스
- 인천 송도 길거리서 패싸움 중 흉기로 찔러…남녀 4명 검거 | 연합뉴스
- "자격증 취소 고려"…3번째 음주운전 50대 벌금형으로 감형 | 연합뉴스
- 김호중 사고 전 스크린골프 모임에 정찬우도…"이후 동행 안 해" | 연합뉴스
- '아동학대 가해자' 실명 보도한 JTBC 기자 선고유예 확정 | 연합뉴스
- '비밀 글도 회사가 본다'…강형욱 논란에 우려 커진 업무 메신저 | 연합뉴스
- 만취한 롤스로이스 운전자, 벤틀리 들이받고 달아났다 검거 | 연합뉴스
- 7살 여아 성추행한 미국인 어학원 강사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美서 테슬라 FSD 주행중 열차와 충돌할 뻔…운전자 급제동해 모면 | 연합뉴스
- 호주남성, 항공기 기내서 알몸난동…이륙 1시간만에 출발지 회항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