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성장티즈' 수식어, 이번 앨범으로 증명할게요"

미니 6집 '제로 파트 2'.."4월 '킹덤' 출연, 많이 배우고 올 것"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에이티즈의 맛과 멋이 뭔지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산)

보이그룹 에이티즈가 '불맛' 가득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제로 : 피버 파트 2'(ZERO : FEVER Part.2)를 들고 돌아왔다.

에이티즈는 2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에 우리만의 색깔을 진하게 담았다"며 "에이티즈가 이런 팀이라는 걸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보는 전작인 '제로 : 피버 파트 1'의 후속작으로,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을 가진 멤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에이티즈는 이 앨범을 통해 '타인의 눈에 맞춘 내가 과연 진정한 나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여상은 "진정한 나만의 불꽃, 나만의 열망을 피우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이런 메시지를 가장 잘 드러낸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장르 '불놀이야'(I'm The One)다. 제목과 부제에서 엿보듯 세상의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불씨를 태워 진정한 불꽃을 피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노래다.

이 밖에도 힘 넘치는 에너지와 리더십이 돋보이는 '선도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타임 오브 러브', 차가운 도시 속 청춘의 모습을 그린 '테이크 미 홈', 팬들을 위한 곡 '셀러브레이트' 등 7곡을 수록했다.

에이티즈는 최근 2∼3년 내 데뷔한 아이돌 그룹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그룹 가운데 한 팀이다.

최근 트위터가 발표한 '2020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트윗 된 뮤지션'에서 K팝 가수 중 방탄소년단(BTS) 다음으로 높은 순위인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앨범의 선주문량도 전작보다 10만 장가량 많은 35만 장을 돌파하며 탄탄한 팬덤을 입증했다.

산은 "팬들이 지어준 별명 중에 '성장티즈'라는 말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며 "이번 앨범으로 이 수식어가 우리에게 걸맞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영은 인기 상승의 비결이 무엇인 것 같으냐는 질문에 "우리는 무대를 선보이는 5분 정도의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말 그대로 '모든 걸 불태우고 오자'는 마음으로 임한다"며 "열심히 하는 걸 팬들이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짚었다.

성화는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태도"를 꼽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을 주제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에이티즈는 오는 4월 방영하는 엠넷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킹덤'에도 출연한다.

비투비, 아이콘,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SF9 등 굵직한 선배 그룹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홍중은 "MC를 맡은 동방신기 선배님들을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왔기 때문에 함께 모니터 안에 담기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면서도 "선배들에게서 많이 배우고, 경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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