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생 폭행한 20대 장애인 입건

그래픽=고경민 기자

20대 지적장애인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10대 여아를 때리고 끌고 가려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지적 장애인인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3일 오후 6시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초등학생 B양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강제로 끌어 내리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A씨를 뿌리친 뒤 집으로 돌아가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지적 장애 판정을 받은 A씨는 정확한 진술을 하기 어려운 상태로 드러났다.

CCTV 등을 통해 폭행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B양을 끌어내리려 한 행위가 약취유인 혐의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B양의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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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