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버핏 쓴 소리에도..지금 월가는 비트코인 열풍
씨티 "비트코인, 국제통화돼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비트코인 쓴소리'에도 불구하고 월가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모건스탠리에 이어 가상화폐 열풍에 뛰어들었다.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은 지난주 급락세를 겪고 5만달러를 밑돌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뿐 아니라 씨티그룹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5만달러 재돌파 시점을 재는 분위기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거래 데스크를 부활하고 다음주부터 비트코인 선물(역외선물환 포함)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변화는 디지털 자산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에는 가상화폐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과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관련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처음 가상화폐 데스크를 열었는데 당시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급락해 한국에서도 이른바 '코인 낭인'(가상화폐 매매로 큰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를 지칭하는 당시 시장 유행어)이 줄줄이 나오던 때다.
한편 씨티그룹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힘을 실어줬다. 이 보고서에서 "가상화폐는 주류 통화로 인정될지 아니면 버블(투기 거품)로 끝날 것인지 중요한 결정 시기를 맞았다"면서 "비트코인이 많은 기관투자가의 참여에 힘입어 국제적으로 쓰이고 있는 만큼 국제 무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통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5만80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국제유가 상승 등 원자재 시장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비트코인은 극히 투기적인 것'이라는 옐런 장관의 강도 높은 비난 속에서 4만3000달러 선까지 떨어진 바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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